![[세계시민선언 인권사안 카드뉴스 - 블랙페이스] #1 <블랙페이스가 어째서 차별이냐구요?> 흑인 분장 논란, 의도없는 차별에 관하여 (이미지 : 흑인 남성이 BLACK LIVES MATTER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e4ea0c_ba1d76157f0943a885171c556f8f3c8c~mv2.png/v1/fill/w_980,h_980,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4ea0c_ba1d76157f0943a885171c556f8f3c8c~mv2.png)





[세계시민선언 인권사안 카드뉴스 - 블랙페이스]
<블랙페이스가 어째서 차별이냐구요?>
흑인 분장 논란, 의도없는 차별에 관하여
(이미지 : 흑인 남성이 BLACK LIVES MATTER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 블랙 페이스? 그게 뭐에요?
블랙 페이스란 흑인을 연기/묘사하기 위해 피부를 까맣게 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미국 등에서 금기시되는 차별행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지 : 검은 색 마스크와, 그것을 들고 있는 손이 보인다.)
- 그게 왜 차별인가요?
19세기부터 미국에서는 백인들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성범죄자인, 모자란' 상상속의 흑인을 묘사하며, 흑인들을 비하하는 TV 프로그램/영화가 유행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흑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공공장소에서의 인종분리정책 (버스, 화장실, 해수욕장 등) 등의 인종차별적 폭력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미지 : 사람들 속 BLACK LIVES MATTER라는 피켓이 보인다.)
-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데요?
1915년 개봉하여 흥행을 터뜨린 영화 <국가의 탄생>은 백인 배우의 블랙 페이스를 통해 상상속의 ‘모자란, 성범죄자인’ 흑인을 묘사하고,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를 영웅으로 미화합니다.
여기서도 블랙 페이스는 희화화를 통한 인종차별의 도구였습니다.
이 영화 한 편만으로 사라졌던 K.K.K는 다시 결집했고, 그들은 영화처럼* 십자가를 불태우거나 흑인들을 살해했습니다.
미디어가 블랙 페이스 등을 통해 만들어낸 폭력이었습니다.
*영화 개봉 이전에 K.K.K는 단 한 번도 십자가를 불태운 적이 없었습니다.
(이미지 : 백색 옷을 입은 K.K.K 단원들이 단상을 둘러싸고 있으며, 단상에는 성조기를 든 단원이 있다.)
- 하지만 우리는 비하의도가 없었어요
블랙 페이스는 그 자체로 흑인 차별의 상징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반드시 폭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논란의 당사자들에게도 악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르고 사용했다고 해서 욱일기, 나치문양, 눈 찢기 등을 전시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폭력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블랙 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지 : 'I CAN'T BREATHE'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떠한 인물의 특징을 묘사할 때, 피부색의 재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방송가 등에서는 아직도 불필요한 블랙페이스의 등장이 끊이지 않습니다.
불완전한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차별을 합니다.
그렇기에 함께 알아가며, 사과하고, 끊임없이 성찰합시다.
더는 블랙 페이스와 관련한 논란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 블랙 페이스 없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 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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